[Oh!쎈 레터] "윤식당2, 문닫는다고?"..나라 잃은 손님들 어쩌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10 14: 30

"윤스키친, 문 닫는다고?"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쉬움이 클 법도 하지만 작은 한식당이 겨우 10일 문 열고 닫는다는 게 그 정도로 슬프고 놀라운 일이었을까. 현지 손님들의 표정에서 '윤식당2'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9일 방송된 tvN '윤식당2'에서 윤여정, 정유미, 박서준, 이서진이 운영하는 윤스키친은 스페인 테네리페섬 가라치코마을의 명소가 됐다. 관광객들은 물론 동네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한식의 특별한 맛을 즐겼다. 

테네리페 지역 최대 신문에 대서특필 된 '윤식당2'였다. 오픈 초반, 간간이 손님이 드나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날이 갈수록 윤스키친의 입소문은 널리 퍼져 문전성시를 이뤘다. 외국 손님들은 갈비, 비빔밥, 호떡, 김치전, 닭강정을 맛있게 먹었다. 
예약 손님도 점점 늘었다. 며칠 뒤에 오겠다며 이서진에게 예약을 문의하던 한 여성은 "오늘이 우리의 영업 마지막 날이다"는 말에 놀란 토끼 눈이 됐다. 옆에 있던 일행도 크게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렸다. 
아예 그 자리에서 꾸준히 음식을 해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가라치코 마을에 처음 들어선 한식당이라 주민들은 "한국에 가지 않고도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너무 맛있다", "땡큐" 등의 찬사를 보냈다. 
벨기에에서 온 남자 손님은 "여기에 영원히 계실 거라 들었는데 맞죠?"라고 이서진-박서준에게 반 협박(?)을 했고 일행인 덴마크 여손님도 "여기서 아예 가게를 연다고 들었는데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쯤 되면 모두가 바라는 '윤식당' 시즌3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윤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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