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착하게살자' 김진우, 몰라서 더 슬펐던 가정사..위너가 달랬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10 06: 49

위너 김진우의 꽃미모 뒤에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다. 김진우가 슬픈 가정사를 고백한 것. 결국 그는 눈물을 흘렸지만 대신 위너가 출동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에선 수용자들은 '아버지 학교'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 학교'는 수용자들이 사회에서 맡았던 가장 혹은 아들의 역할을 떠올리며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화 행사다. 
수용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임자도 출신의 섬마을 소년 김진우는 어업을 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김진우는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것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방에 돌아온 김진우는 알콜중독을 토로하는 수용자를 위해 자신의 깊은 과거를 꺼냈다. 그는 잠시 머뭇하더니 "아버지가 술을 되게 좋아하신다. 어머니가 그 것을 안좋아하셨다. 결국 이혼을 하셨다. 나는 아버지 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김진우가 처음으로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그는 위너 활동을 하면서도 가족사를 자세히 언급한 적이 없었다. 
김진우는 "난 커가면서 아버지를 이해했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화내는 어머니가 싫었다. 그러나 사모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되겠다"면서 "수용자를 보니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 꼭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김진우의 모습은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그는 진심 어린 눈물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깊은 상처까지 고백했다. 김진우 특유의 착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위너 멤버들은 김진우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을 터. 이후 접견을 온 위너는 김진우를 보고 "제일 착한 형인데 어떻게 이런 곳에 왔냐"고 걱정했다. 김진우 역시 멤버들을 보자마자 "제일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다. 편지도 썼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위너는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웃음꽃을 피웠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수감자로 열연을 펼쳤던 강승윤은 남다른 교도소 지식을 자랑하는가하면 송민호, 이승훈은 김진우를 놀렸다.
하지만 막상 접견시간이 끝나자 위너는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김진우는 "접견을 하면 더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것이 더 고문이다"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은 영치금과 영치구매물품을 챙겨줬다.
이처럼 눈물과 웃음을 오간 김진우. 비록 그의 가정사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지만 위너가 톡톡한 활약을 펼치며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이가운데 김진우과 다른 수용자들과 어떤 교도소 생활을 이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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