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살자' 김진우, 눈물로 고백한 가족사..위너 접견으로 웃었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09 22: 44

가족이란 수용자들에게도 애틋하고 각별한 존재였다. 무엇보다 김진우는 위너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은 물론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가족사도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에선 김보성, 돈스파이크, 김보성, 유병재, 위너 김진우 등이 실제 교도소 수감생활을 이어갔다.
수용자들은 '아버지 학교'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 학교'는 수용자들이 사회에서 맡았던 가장 혹은 아들의 역할을 떠올리며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화 행사다. 

수용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의미를 떠올렸다. 김진우는 "아버지가 어업을 하신다.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것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수용자들은 세족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자들은 발에다 뽀뽀를 했고 돈스파이크, 유병재 등은 민망해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러다 김보성 등 수용자들은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까칠했던 박사장은 "내 아들이 생각이 났다. 아들을 목욕시켜주던 때가 그립더라"고 털어놨다.
방으로 돌아온 수용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회장은 알콜중독 증상을 토로했다. 이에 돈스파이크 "아버지가 갑자기 1급 장애를 받으셨다. 내가 가장이 됐다. 그때 알콜중독이 됐다. 작업할 때 소주 열병을 피아노 위에 올려놨다"며 그러다 한순간에 끊었다. 정신과를 다녔다. 술은 한번 마시면 자제가 안된다"고 전했다.
그러다 김진우는 잠시 머뭇하더니 "아버지가 술을 되게 좋아하신다. 어머니가 그 것을 안좋아하셨다. 결국 이혼을 하셨다. 나는 아버지 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고백하는 가정사였다.
김진우는 "난 커서도 아버지를 이해했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화내는 어머니가 싫었다. 그러나 사모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되겠다"면서 "김회장님을 보니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 꼭 김회장님이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설득했다. 
이를 들은 김회장은 "아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김진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돈스파이크와 김진우는 접견도 하게 됐다. 돈스파이크는 어머니가 왔고, 두 사람은 눈물로 상봉했다. 돈스파이크의 어머니는 "심장이 덜덜 떨린다. 무슨 일이냐"고 걱정했다.
김진우는 위너가 찾아왔다. 다른 수용자들은 블랙핑크 등 다양한 YG 소속 연예인들을 기대했던 바. 위너 멤버들은 "김진우가 제일 착한 형인데 어떻게 이런 곳에 왔냐"고 걱정했다. 김진우는 멤버들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표하며 울컥했다.
김진우는 "멤버들이 제일 보고싶었다. 편지도 썼다"고 털어놨지만 위너 멤버들은 그를 놀리기 바빴다. 그러다 강승윤과 김진우는 교도소 지식 배틀을 펼쳤다. 강승윤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수감자로 열연을 펼쳤던 만큼 교도소에서 술을 만드는 방법도 가르쳐줬다.
접견시간이 끝났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위너는 벽 사이를 두고 악수를 나눴다. 김진우와 떠난 멤버들은 아쉬워했다. 
김진우는 "접견을 하면 더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것이 더 고문이다"라고 말했고 위너 멤버들은 영치금과 영치구매물품을 넣어줬다.
이후 수용자들은 교화방송, 종교활동, 교도소 윷놀이 등을 즐기며 교도소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수용자로 변신한 교도관이 긴장감을 불어넣어 다음 방송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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