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손연재’ 김채운, 국제대회 선발전 출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08 18: 19

 ‘포스트 손연재’ 리듬체조 김채운(16·세종고3)이 세계무대 도전에 나선다. 
김채운은 10일 강원 양구에서 열리는 2018년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선발전에 출전한다. 선발전에서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8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 파견대표 등이 결정된다.
김채운은 2016년 8월부터 세계 리듬체조의 ‘요람’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맹훈련을 마치고 선발전 출전을 위해 지난주 귀국했다. 김채운은 지난해 손연재의 은퇴식에서 선수 대표로 송사를 낭독하는 등 ‘포스트 손연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리듬체조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로 유럽 선수들에 비해 신체적 조건이 유리하진 않지만, 특유의 성실성과 강한 정신력으로 러시아 현지 코치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FIG 모스크바 그랑프리 인터내셔널 대회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 후프와 볼 종목에서 기량을 뽐내며 최종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마다 시즌 첫 경기로 열리는 그랑프리는 월드컵과 달리 각 나라에서 한 명만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알려졌다. 
특히 주 종목인 곤봉에서는 케이팝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워 현지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기도 했으며, 대회에는 손연재가 방문해 갈라에서 짧은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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