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인' 이병규·김수경, 올해부터 지도자 변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08 17: 36

평생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이병규와 김수경이 올 시즌 지도자로 변신한다.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병규는 1군 타격 코치를 맡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NC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김수경은 D팀 투수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장충고와 단국대를 거쳐 1997년 프로에 데뷔한 이병규 코치는 타율 3할5리(495타수 151안타) 7홈런 69타점 82득점 23도루로 신인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1군 통산 타율 3할1푼1리(6571타수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992득점 147도루를 기록하며 쌍둥이 군단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KBO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외야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은퇴 후 해설 마이크를 잡기도 했던 이병규 코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류중일 사단에 합류했고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거쳐 1군 타격 코치로 최종 확정됐다. 지도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소통에 능해 1군 타격 코치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고 출신 김수경 코치는 데뷔 첫해(1998년) 12승 4패 2세이브(평균 자책점 2.76)를 거두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1군 통산 7차례 10승 고지를 밟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우완 선발로 군림했다. 1999년 탈삼진 1위, 2000년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2013년 넥센의 불펜 코치로 활동했던 그는 현역 연장을 위해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로 다시 복귀했다. KBO리그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은 큰 감동을 자아냈다. 2015년 11월 NC 스카우트팀에 합류한 그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부터 D팀 투수 코치를 맡게 됐다. 스카우트 시절 지켜봤던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게 돼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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