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여왕2' 연쇄방화범 정체는 초등학생…소년범죄 경종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07 23: 06

'추리의여왕2' 연쇄방화범의 정체는 초등학생 '원재'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에서는 또 다른 연쇄 방화범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설옥이 하완승의 집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그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유설옥은 하완승이 걱정돼 슬리퍼 바람으로 부리나케 뛰어왔으나, 정작 하완승을 만나자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하완승 유설옥은 방화가 일어난 하완승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유설옥은 방화의 주 요인으로 보이는 석회를 발견해냈다. 유설옥은 또 다른 범인이 생석회, 배달, 일기예보, 박스로 덮은 것까지 불필요할 정도로 나진태의 범행을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유설옥은 "범인은 하나가 아니다. 베이커리 4호점에 불을 낸 사람과 연관이 있다. 4호점에 불을 낸 범인은 나진태가 아니다. 나진태를 그대로 따라한 것"고 말했고, 하완승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과정에서 용의자 나진태는 계성우(오민석 분)의 수사를 받던 중 중진영어학원, 중진상가, 베이커리 방화를 모두 부인했다. 연쇄방화범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부분. 여기에 유설옥이 계성우에게 범인이 더 있다고 주장했으나, 계성우는 이를 믿지 않았다.
하완승은 특정 담배 브랜드를 자주 사가는 사람을 찾아 범인 찾기에 나섰고, 유설옥은 범인이 하완승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집주소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주변에 범인이 있다고 추리했다. 
이후 이들은 CCTV를 뒤져보며 방화현장마다 가운을 입고 돌아다닌 약사를 발견했다. 그녀가 운영하는 '원재약국'에는 방화에 사용된 것과 같은 브랜드의 아세톤, 방화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브랜드의 담배가 있었다. 
그 약사는 과거 하완승이 자신의 일을 방해해 화를 냈던 아이 '원재'의 엄마였다. 이에 유설옥은 사소한 복수심으로 방화범죄를 벌인 나진태와 비슷한 이유로 방화를 저지르지 않았을까 의심했다.
그 때 베이커리 4호점의 주인 정희연(이다희 분)은 하완승 유설옥을 제 가게로 불러 하완승 집의 방화를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정희연은 "집 앞에 갔었는데 아무래도 방화범을 본 것 같다. 형사님 집 앞에 누군가 불을 보며 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하완승과 유설옥은 한 집에서 범인 추리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원재약국 주인의 아들 원재였다. 원재는 나진태의 영상을 보며 범행을 똑같이 모사, 학원과 오피스텔 등에 불을 질렀고, 아파트 옥상에서 불 붙인 병을 떨어뜨려 죄없는 이의 몸에 불을 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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