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남느냐 떠나느냐"…'무한도전' 6人의 마지막 도전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07 20: 33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날 우리 예능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종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MBC '무한도전' 측은 7일 오후 취재진을 만나 3월 31일 마지막 방송 소식을 알렸다. 이후 '무한도전'은 최행호 PD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짠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원년 멤버의 하차 가능성이 유력 제기됐다. MBC 측은 "기존 멤버들의 잔류를 설득 중"이라면서도 "이들과 시즌2를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기존 멤버 하차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무한도전'은 어떤 존재일까. 유재석은 300회 맞이 쉼표특집에서 "'무한도전'과 나의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고, 400회 맞이 비긴어게인 특집에서는 "각자 하는 프로그램이 소중하겠지만, '무한도전'은 내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 밝혔다. 
하하 역시 '사람이 좋다'를 통해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날 우리의 인기도 같이 끝난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함께였을 때 가장 빛나는 것도 알고 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잔류하느냐, 떠나느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남은 마지막 도전이다. 잔류한다면 MBC 예능 10년사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의 성공적인 시즌2 론칭을 준비해야 하는 도전이 남아있고, 떠난다면 '무한도전'을 벗어나 연예 활동의 새로운 제2막의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은 '무한도전'과 함께 13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왔다. '무한도전'과 함께 예능인생을 마감할 것 같다고 말한 것 역시 '무한도전'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 말이다. 아끼기에 잔류하고, 또 아끼기에 떠날 수도 있는 그들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잔류와 이별을 놓고 마지막 선택,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예능 판도를 뒤집어 놓은 한 프로그램이 13년만에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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