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김태리X류준열,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07 14: 26

 20대 청춘들이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보는 순간 힐링이 되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임용고시에 낙방하고 그 충격으로 남자친구와도 멀어진 혜원(김태리 분)은 서울에서의 삶을 과감히 뒤로한 채 고향으로 내려간다. 고등학교 때까지 엄마(문소리 분)와 단둘이 살던 고향집에 이제 엄마는 없고 텅 비어있다. 그녀는 딸 혜원이 서울로 대학을 간 후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기 위해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겨둔 채 떠났기 때문이다.
혜원은 아무도 없는 이 쓸쓸한 고향집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짧게 휴식하는 차원에서 머물기로 결심했지만 소꿉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생각이 바뀐다. 자연의 건강함이 담긴 삼시 세끼를 직접 만들어 먹으며 치유하고, 그들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현실감을 높인다.

충무로 스타 김태리, 류준열 주연으로 관심을 받은 ‘리틀 포레스트’는 취업, 연애 등 20~30대 청춘들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로 엮어내 현재를 사는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의 각종 스트레스 속에서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만들어 보라고 추천한다.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면 그게 어떤 것이 됐든 상관없다. 돈과 명예, 인기가 없는 일일지라도.
무엇보다 주인공 김태리와 류준열의 풋풋한 연기 호흡 또한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며 영화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각각 혜원, 재하 캐릭터를 소화해낸 두 주연 배우의 존재감과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빚어내는 풍경은 마력 같은 유쾌함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아름다운 영상과 배경음악으로 때로는 행복하지만 때로는 아픈 삶을 되새기게 하는 힐링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