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재현 하차"…발등에 불 떨어진 '크로스' 어쩌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24 20: 17

배우 조재현의 하차로 인해 '크로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조재현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그는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조재현은 tvN '크로스' 중도 하차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에 tvN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 없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던 '크로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크로스'는 이미 한 달 째 전파를 탔고, 극중 조재현이 맡은 역할은 드라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도 4%대를 유지하며 순항 거듭하고 있었기에 조재현의 하차는 큰 파급력 가져다 줄 수 밖에 없다.
앞서 공개된 것처럼, '크로스'의 중심 이야기축은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을 만나 변화해나가는 내용이다. '크로스'를 관통하는 스토리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크로스'가 다양한 환자를 만나는 과정을 담는 옴니버스식 드라마라는 점이다. 조재현과 고경표 캐릭터가 만들어 나가는 큰 줄기가 갑자기 비어버리더라도, 극을 이끌어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를 이어나갈 수 있다. 
어쨌든 '크로스'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위기를 맞았다. 과연 발등에 불 떨어진 '크로스'가 조재현의 하차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시청률 순항을 거듭하며 극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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