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조재현, 성추문 인정·사죄 "모든 것 내려놓고 속죄할 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24 17: 47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조재현은 앞서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이후 배우 최율이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고 실명 폭로에 나서며 논란이 가중됐다.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던 조재현은 마침내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조재현은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조재현은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조재현은 현재 tvN '크로스'에 출연 중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조재현은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재현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조재현입니다.
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라고 거론하며 '막내 스태프를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건 음해다’ 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습니다.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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