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격정 유혹"‥'미스티' 달라진 전혜진vs불안한 김남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2.24 06: 51

'미스티'에서 격정 멜로극이 격정 유혹의 시작을 알렸다. 
23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티(연출 모완일, 극본 제인)'에서는 태욱(지진희 분)을 향한, 은주(전혜진 분)의 계획된 접근의 연속이었다. 
먼저 이날 은주는 혜란(김남주 분)과 남편 재영, 케빈(고준 분)이 단순한 뉴스 진행자와 출연자가 아닌, 그 이상이란 것을 알게 되곤 큰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심지어 "너한테 받은 거 그대로 갚아줄까 해”라며 선전포고한 상황. 

살벌한 복수를 에고한 은주는 혜란과의 약속 자리에 우연을 가장하며, 태욱까지 함께 데려갔다. 혜란은 "두 사람 어떻게 된거야?"라며 당황, 은주는 "퇴근 하는 길에 우연히 만났다"면서 "마침 상의할 일도 있었다"며 내색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애기를 꺼냈다.  태욱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아달라는 것. 태욱은 이를 거절했으나, 혜란은 자신의 스캔들을 걱정하며 은주를 도와주라고 말했다.
은주는 급기야 차를 태워준 태욱에게 저녁식사까지 초대하며 서서히 접근, 계획된 유혹을 시작했다. 이를 알리 없는 혜란은 남편 태욱으로부터 은주 집에서 저녁 먹고 가겠다는 문자를 받은 후 뭔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다.  급히 일을 끝내고 집에 귀가했으나, 태욱은 보이지 않았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됐다.  
태욱은 여전히 은주의 집에 있었다.  태욱에게 계약서 서류를 보여주기 위해 붙잡고 있었기 때문. 은주는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그이가 잠깐 집을 비운 것 같다. 지금이라도 당장 문 열고 들어와서 내 이름을 불러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고, 그런 은주를 보며 태욱은 연민같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계약서를 보여주며, 태욱에게 일부러 가까이 다가간 은주, 태욱은 당황했고, 이내 법인관련 서류를 보여달라며 말을 돌렸다. 밤 늦게까지 한 집에 둘만 남겨진 상황에, 은주는 조용히 음악을 선곡하며 정적 속에 묘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은주는 "실은 혜란이가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노래"라면서 혜란과의 학창시절 얘기로 태욱의 관심을 샀고, 그 사이 집에 홀로남은 혜란은 태욱의 귀가 시간이 지체될 수록 초조해져만 갔다. 
다음날 혜란은 태욱에게 늦은 이유를 물었고, 태욱은 정황하게 설명했다. 혜란은 "다음부터 늦을 땐 전화라도 해달라"고 말하는 사이, 태욱은 전화를 받으러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다음날도, 태욱은 은주의 집에서 저녁을 먹었고, 혜란은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상상, 이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라며 두 사람을 믿었다.  
이때 혜란과 케빈의 스캔들 관계가 퍼지게 됐다. 태욱은 "궁색한 말들이다"며 이에 반박, 이미 알고 있던 은주는 끝까지 내색하지 않던 상황에,갑자기 충격을 받은 듯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태욱은 은주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으나, 이는 모두 은주의 계획된 것이었다.  심지어 보호자와 함께 왔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 자신을 기다리는 태욱에게서 죽은 남편 재영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은주는 태욱에게 "은주, 예쁘고 똑똑하고 자기 생각 분명하고 고등학생때도 인기가 엄청났었다"라면서 혜란의 과거 이야기를 흘리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은주의 눈빛이 달라질 수록 혜란은 더욱 불안감이 엄습한 상황, 이 은밀한 격정 유혹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복수심에 불탄 은주는 혜란의 모든 것을 빼앗고야 말 것인지 쫄깃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스티'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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