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기광, 하이라이트 동반입대 꿈꾼다 '근성 그레잇'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2.22 09: 40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기광이 ‘국가대표 아이돌’ 임을 인증하며 수요일 밤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아이돌 최초를 꿈꾸는 하이라이트 5인의 ‘동반입대’ 꿈까지 밝혀 모두를 흐뭇하게 하는 동시에 남다른 근성과 프로의식을 뽐내는 것은 물론, 만능 재주꾼의 면모로 10년차 아이돌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 것. 이기광과 함께 출연한 박성광, 산이, 바비 역시 저마다의 직진 매력과 마이웨이 토크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고,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수요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 556회는 '알 게 뭐야 마이웨이' 특집으로 이기광(하이라이트)-박성광-산이-바비(iKON) 매력 넘치는 직진남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남 눈치 보지 않고 ‘직진 입담’을 뽐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부, 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6.7%, 5.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주제처럼 ‘마이웨이’ 토크가 이어졌고 결국 네 명의 게스트들의 입담은 물론 하이에나 같은 네 명의 MC들까지 주거니 받거니 토크 봇물이 터져 시청자들을 쉴 틈 없이 웃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이기광은 10년 차 아이돌의 특별한 내공을 제대로 발산했다. 시작부터 하이라이트 멤버임을 강력하게 어필한 그는 ‘축구’ 얘기로 꽃을 피우며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그는 윤두준과의 축구 실력 우위를 묻자 철저한 분석을 거쳐 결국에는 개인기가 화려한 윤두준은 풋살을 잘한다는 결론을 내려 모두를 웃게 했다. 막내 손동운에 대한 냉철한 연기 평가는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이기광은 손동운이 최근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 중이라는 사실을 은연 중에 알리면서 "동운이가 발음도 좋고 표현도 좋고 다 좋다. 이번에 (모래시계에서) 액션신이 많은데 몸을 잘 못 쓰는 느낌이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아쉬웠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린 것.
 
특히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멤버 5명의 동반입대 꿈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선례가 없기도 하고 동시에 전역하면 활동 시기도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팬 분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또 다시 프로 아이돌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막내 손동운을 설득해야만 하는 일이어서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는 “은연중에 동운이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정리해 또 다시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손동운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시시때때로 소환되며 큰 재미를 안겼다.
 
개인 연애사 역시 철저한 방어를 했다. 팬들과 ‘단체 수련회’를 하고 싶다는 것은 물론, 중학교 3학년 때가 연애사의 끝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이기광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은 10년 동안 그의 곁을 지킨 팬들을 위한 남다른 배려와 애정이 담겨 있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 MC 김구라가 던진 ‘이기광의 이광기 개인기’ 드립을 그대로 받아 제대로 살리는 것은 물론, 솔로 AJ였던 시절의 ‘댄싱슈즈’ 무대는 발군의 댄스 실력과 노래 실력까지 엿보게 하며 ‘만능재주꾼’ 이기광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냈다. 그룹 멤버를 두고 마이웨이 토크를 이어가고, 동반입대를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 만으로 하이라이트의 특별한 팀워크를 짐작케 하는 부분이었다.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그 자체였고, ‘국가대표 아이돌’로 불리어도 될 만큼 근성과 프로의식, 재주까지 모두 갖추었다는 것을 ‘라디오스타’를 통해 증명했다.
 
박성광, 산이, 바비 역시 만만치 않은 입담과 재주꾼의 면모를 보였다. 바비는 최근 아이콘이 음원 1위를 하며 소속사와 사장님의 관심과 관여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면서도 한편으론 야생마 같은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다재다능한 개그맨 박성광은 애견 광복이로 시선강탈을 하더니 마사지 실력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고, 영화 주연배우로 우뚝 선 산이는 곳곳에서 엉뚱하고 유쾌한 힙합 스웨그를 뽐내며 시종일관 웃음짓게 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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