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남회-3회] '늦둥이父' 유재석, 몸도 마음도 건강한 '오 나의 유느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21 17: 00

[편집자주] 세상엔 미남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데 모아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죠. 매주 수요일마다 OSEN이 선정한 '미남'이 찾아갑니다. 단순히 외모를 넘어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진짜 미남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심 추천 '수요미남회', 기대해주세요. 
"경배하라 유느님"
대한민국 '느님' 1호 스타. 바로 '유느님' 유재석입니다. '국민 MC', '1인자', '무한재석교주', '미담 머신' 등 그를 향한 찬사와 수식어는 수도 없이 많은데요. '평생 까방권'을 확보한 국민 예능인 유재석이 '수요미남회' 3번째 주인공입니다. 

사실 유재석의 드라마틱한 성공기는 유명하죠. 1991년 KBS '대학개그제' 1회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한 그는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단역을 맡으며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보냈는데요. 덜덜 떨며 '연예가중계' 리포팅을 하고 메뚜기 탈을 쓴 채 스타들을 인터뷰하던 자료화면은 무척 유명하죠. 
'서세원쇼-토크박스'에서 무명을 딛고 숨겨둔 입담을 마음껏 자랑한 유재석은 1990년대 후반 드디어 성공 흐름을 탔습니다. 강호동, 이휘재, 김한석과 함께 'MC대격돌-공포의 쿵쿵따'에서 깐족대는 매력과 번뜩이는 재치를 뽑냈고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서 단독 MC로 나서며 시청자들의 유쾌한 주말을 책임졌고요.
덕분에 2000년대는 그야말로 유재석의 전성시대였는데요.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해피투게어', '진실게임', '실제상황 토요일-X맨', '놀러와' 등 지상파 예능을 대거 접수하며 '국민 MC'로 자리매김했죠. 탁월한 진행 센스와 맛깔난 입담, 게스트를 배려하는 마음씨와 선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답니다. 
그런 그가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프로그램을 2006년 만났는데요. 바로 MBC '무한도전'입니다.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로 불리며 '국민 예능' 타이틀까지 얻었죠.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을 이끌며 국내 예능 1인자로 거듭났고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과 함께 국가대표급 예능인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고요. 
이후에도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나는 남자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안방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2000년대 이전에도, 2000년대 이후에도 유재석은 여전히 1인자로 불리고 있죠. 
그동안 유재석이 연말에 받은 지상파 '연예대상' 트로피는 무려 13개입니다. 방송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죠. MBC, SBS, KBS 지상파 3사에 고르게 활약한 덕분이었습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대상을 탄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고요. 그야말로 유재석을 빼놓고 대한민국 예능사를 논할 수 없겠죠?
비록 최근에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관으로 돌아선 일이 있었지만 이제 그에게 대상 트로피의 유무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요소입니다. 유재석의 존재 자체가 방송계에는 국보급이니까요. 단순한 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나고 있죠. 
예능감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선행 스타로 국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미소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각종 국가 재난에 기부금을 내고 꾸준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되고 있는 스타인데요. 무엇보다 각종 방송에서 쏟아지는 그의 미담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줄 정도고요. 
최근에는 깜짝 희소식으로 팬들을 두 배 이상 기쁘게 했습니다. 1972년생으로 올해 47살이 된 유재석이 늦둥이 둘째를 보게 됐다는 소식이었죠. 2008년, '무한도전'에서 '마봉춘'으로 불렸던 나경은 MBC 전 아나운서와 사내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그는 2010년 아들 지호를 품에 안았는데요. 
어느덧 초등학생이 된 지호와 함께 둘째 임신 소식으로 단란한 네 식구의 가장인 유재석입니다. 한때는 '약골 메뚜기'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롱당하기도 일쑤였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로 웬만한 30대 못지않은 피지컬을 소유한데다 47살에 늦둥이까지 보게 됐다니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유느님이죠. 
데뷔 27년째, 여전히 굳건한 유재석입니다. 넘버원 1인자 그의 찬란한 2018년이 더욱 기대를 모으네요. 유느님 is 뭔들이니까요.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