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정, "北 선수들과 평범한 20대의 대화, 잊지 못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21 15: 58

"평점한 20대들의 대화, 잊을 수 없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단일팀이 행보가 마무리 됐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아이스하키라는 매개체를 통해 '원팀'이 되어 생활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새라 머리 감독과 한국 선수들이 참석했다. 북한 선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과 생활 후 생긴 변화에 대해 박종아는 조심스러 웠다.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지냈지만 말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신소정이 먼저 대답했다. 신소정은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후에는 훈련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 운동에 대해서 말하고 직접 함께 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한국과 북한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종아는 "(신)소정 언니 생각과 같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러나 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에 대해 묻자 박종아는 "한 팀으로 첫 경기를 뛰었을 때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올림픽 보다 인천에서 스웨덴과 펼쳤던 첫 경기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소정은 "진천에서 함께 식사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범한 20대들처럼 이야기 나눈 그 기억들을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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