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추월 파문' 백철기-김보름에 외신들 주목... "왕따 드러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21 11: 28

논란의 여자 팀추월에 대해 외신들도 비난에 나섰다.
김보름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팀을 이뤄 지난 19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서 3분03초76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8개팀 중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성적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과 끝난 뒤의 행동이 물음표를 남겼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보다 한참 먼저 결승점에 들어오면서 논란이 됐다. 최종 3번째 주자의 기록으로 성적을 매기는 팀추월 규정상 노선영의 골인 기록이 한국의 기록이 됐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에 일어났다. 밥 데용 코치가 홀로 상심해 있는 노선영을 위로하는 가운데 김보름과 박지우는 주변에 보이지 않아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졌다.
또 20일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노선영이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물론 백철기 감독은 다시 노선영의 인터뷰를 반박하는 등 팀추월 파문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외신들도 관심을 보였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일간지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올림픽의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는 표현을 제목에 앞세워 "한국 국민들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서 동료를 배신한 선수들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모든 올림픽에서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7위에 그친 데 대해 동료를 비난하는 발언이 TV로 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도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USA 투데이는 "왕따 스캔들이 드러났다.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 건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뉴욕포스트는 "한국 여자팀에서 어떤 팀워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