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연봉' 메시, 첼시 상대 징크스도 깨고 불씨도 살리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1 08: 14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왜 자신이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으며 세게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지 증명해 보였다.
메시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첼시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결정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경기 패배는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만큼 원정에서는 최소한 비겨야 홈에서 부담없이 승부를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없었다면 불리한 상황에서 홈 경기를 치를 뻔 했다. 더구나 메시는 위기가 닥치자 '첼시 징크스'까지 한 번에 날려버렸다.
메시는 앞서 첼시를 상대로 8경기 무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더구나 메시는 지난 5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침묵하는 중이었다. 지난 2008년 2월부터 4월까지 7경기 무득점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위기에 빠지자 곧바로 빛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쏜 감각적인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다급해진 상황. 그러나 메시는 후반 30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자신을 철저하게 막아내던 첼시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 수비진이 패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돌린 공이 부정확하자 이니에스타가 곧바로 빼앗은 뒤 메시에게 연결했다. 결국 메시는 왼쪽 발로 첼시 골문을 열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4600만(약 602억 원)에 달한다.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약 3500만 유로(약 451억 원)를 받는다. 
이런 최고 연봉이 아깝지 않은 메시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3월 홈에서 치를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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