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키스먼저' 감우성♥김선아 "7번 만나고 같이 살아요"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20 23: 06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윗집 아랫집 이웃으로 얽힌 가운데 맞선을 보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20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윗집 아랫집 이웃으로 만난 과정이 그려졌다.
무한은 고독한 독거남. 친구에게 “너 그렇게 살다가 고독사(死) 한다”는 막말을 듣고, 맞선을 보라는 제안에도 도통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물론 아내와 아이가 있었지만 혼자 살게 되면서, 잘나가는 카피라이터로서,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까다로운 남자이다.

그런가 하면 순진은 40대 스튜어디스. 역시 혼자 사는 독거녀인데, 은경수(오지호 분)와 결혼했다가 선배인 백지민(박시연 분)에게 빼앗겨 이혼 당했다. 아파트 401호에 사는 순진은 어느 날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새자 윗집 501호로 뛰쳐 올라갔다. 그곳에는 무한이 살고 있었다.
무한은 모든 사람에게 까다롭게 구는 성격으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이날도 욕실에서 샤워를 앞두고 있다가 순진의 급습에 화를 냈다. 벨소리를 듣고도 마치 아무도 없는듯 아랑곳하지 않았다. 샤워를 마친 그는 욕실 밖으로 나오려다 문이 잠기는 바람에 갇히고 말았다.
구해줄 사람이 없어 3박 4일동안 화장실에 갇혔던 그는 결국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실려갔다. 황인우(김성수 분)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 것.
며칠 뒤 순진은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의 추천으로 맞선을 보게 됐는데 그 남자가 무한이었다. 그녀는 첫 만남에 등산복을 입고온 그를 보고 '폭탄'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럼에도 7번만 참고 만나보라는 미라의 충고가 떠올라 “우리 7번만 만나고 럭키하면 같이 살아요”라고 말했다.
사실 무한은 순진을 알고 있었다. 시간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와 헤어진 무한은 상심이 깊어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스튜어디스 순진의 비행기에 탔는데, 하필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위급상황에 돌입했다.
가까스로 착륙한 두 사람. 순진 역시 당시 남편과 이혼한 시기였는데, 삶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그녀를 보고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