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박효신 이후 귀해진 목소리"
가수 정승환에게 '발라드 세손'이란 수식어는 괜히 붙는 것이 아니다. 데뷔곡 '이 바보야'부터 정규 1집까지 자신만의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정승환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1집 '그리고 봄'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정승환의 이번 앨범에는 메인 프로듀서인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아이유,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이 참여했다.
정승환은 "상상할 수 없는 뮤지션분들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며 "유희열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 내가 작사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보컬디렉팅부터 어느 하나 도움을 주시지 않은 것이 없다. 나보다 더 많이 고민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유희열은 안테나뮤직의 수장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만큼 이날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는 "정승환이 이번 앨범으로 단독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이 신경을 썼다"며 "정승환이 공연을 하기엔 슬픈 노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이를 듣고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관심을 북돋았다.
무엇보다 정승환은 올해 안테나뮤직의 첫 주자로 나오게 됐다. 유희열의 굳건한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 유희열은 "정승환은 1년 가까이 음악작업을 했다. 첫 주자로 나가기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정승환은 기존의 안테나뮤직 색깔을 갖고 있는 친구다.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정승환에 대해 아낌 없는 극찬을 했다. 유희열은 "이번에 '눈사람' 작사에 참여한 아이유가 나와 통화하던 중 '요즘 승환이 같은 목소리가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정통 발라드라고 하는 그런 목소리가 귀해진 것 같다. 성시경, 박효신 이후 더 귀해졌다. 아이유가 정승환이 그런 보이스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라고 자부했다.
이처럼 정승환은 지난 2016년 데뷔하자마자 '발라드세손'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에는 선공개곡 '눈사람'에 이어 ‘비가 온다’로 대중을 단단히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비가 온다'는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가운데 정승환이 '발라드세손'이란 입지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misskim32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