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칼 버린 이승기, 오연서 지키려 목숨 걸었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2.18 22: 26

이승기가 오연서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18일 방송된 tvN '화유기' 16회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의 사랑이 더욱 강해졌다.
진선미는 자신이 손오공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고 헤어지기 위해 "이제 이 사랑을 끝내자"며 금강고를 빼려고 했다. 그러나 손오공은 "난 이걸 빼고 싶지 않다. 계속 널 사랑하겠다는 의미다"며 거부했다. 

손오공은 지난 밤 꿈에서 본 연꽃마을 보건소를 찾아가고, 자신을 오게 만든 '미끼' 역할을 한 아기와 함께 갔다. 보건소는 진선미가 태어난 곳으로, 진선미는 "난 태어날 때부터 재수없는 아이였다. 부모님도 죽고, 마을 사람들도 죽었다. 불길한 아이라고 다들 무서워하고 싫어했다. 외삼촌이 날 피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며 가기 싫어했다. 그러나 손오공은 "가서 알아보자. 진선미가 정말 불길한 아이인지"라며 설득했다.
손오공, 진선미는 보건소에서 선대 삼장을 지킨 수호자인 여의사 백로(오연아 분)를 만났다. 백로는 "당신은 절대 불길한 아이가 아니다. 과거 전염병이 퍼졌을 때 태어난 당신의 피가 사람들을 구했다. 그리고 병이 사라졌다.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을 구하면서 태어났다"며 진선미가 삼장의 운명을 지고 태어났으며, 손오공은 천계에서 지정한 삼장의 수호자라고 알려줬다.
진선미는 "얘기해줘서 감사하다. 난 불길한 아이라 내 옆에 있으면 해를 당할까봐 무서웠다. 그게 아니라니까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오공을 향해 "내가 좀 더 대단한 사람인 것 같고, 힘이 생기니까 안 무섭다. 내가 너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했는데, 난 그게 싫다. 내가 더 강해져서 금강고를 빼주겠다. 이걸 뺐는데 내가 하나도 안 예쁘면 도망가고, 조금이라도 예쁘면 내가 널 꽉 잡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손오공은 진선미와 헤어지고 다시 백로를 찾아갔고, 이 자리에서 백로는 "나도 당신처럼 예전에 삼장을 모시던 수호자다. 그리고 곧 칼이 나타날거다. 그 칼로 당신은 삼장을 찌르게 될 거다. 아주 오래 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예언해 충격을 안겼다.
백로는 이어 "거대한 악귀가 나타나면, 그걸 삼장의 몸으로 받게 될 거다. 그때 내려지는 칼로 당신이 악귀와 함께 그녀를 죽여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일을 막는거다"고 설명했다.
손오공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백로는 "칼이 내려지면 내가 죽을 수 있게 도와달라. 그가 없이 이 긴 삶을 살아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부탁했다.
이후 진선미는 우연히 강대성(송종호 분)과 마주쳤고, 그 순간 세상이 파멸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했다.
손오공은 수보리조사(성지루 분)를 만난 뒤 운명의 칼을 손에 넣었고, 백로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칼을 찔러 죽음을 맞이했다.
손오공은 "내가 삼장을 죽여야되는 칼은 다시 세상에 나오지 마라"며 바닥으로 밀어넣었다. 이때 수보리조사는 "만약 그 검 없이 삼장을 지키려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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