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폭발' SK, 자존심 지킨 마지막 라이벌 맞대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8 16: 54

서울 SK가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00-90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S-더비. 경기 전까지 SK는 29승 17패로 4위, 삼성은 21승 26패로 7위에 위치해 있었다 두 팀의 순위는 차이는 있었지만, 앞선 5차례의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삼성이 우위에 있었다. 특히 5라운드에서 SK는 삼성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3점포를 연이어 허용하면서 패배를 바라만 봐야만 했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SK는 그동안 삼성에게 당했던 방법으로 그대로 되갚았다. 12-12로 초반 접전 상황에서 SK는 변기훈과 이현석이 연이어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점수를 벌렸고, 종료 직전 화이트까지 3점슛 한 방을 성공시키면서 SK는 28-17로 1쿼터를 리드 속에 마칠 수 있었다.
1쿼터에만 4방의 3점슛을 성공시킨 SK는 2쿼터 삼성이 라틀리프와 커밍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화이트가 3점 두 방을 적중시키는 등 꼬리를 내주지 않았다.
쐐기 역시 3점포로 터졌다. 4쿼터 87-82로 삼성의 추격이 거세진 순간 변기훈이 중앙에서 과감하게 3점포를 시도했고, 공을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변기훈의 한 방으로 삼성으로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꾼 SK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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