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산다' 믿고보는 세 얼간이, 이젠 뭘 해도 재밌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17 06: 50

'나혼자산다' 세 얼간이가 가족사진까지 촬영하며 진정한 가족이 됐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중국 생활과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가족사진 촬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새 집으로 옮긴 기념으로 이시언과 헨리를 집들이에 초대했다. 직접 만두를 빚기로 한 그는 사촌형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박나래와 뭐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모른다. 형이나 빨리 장가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소주병을 밀대 삼아 만두 피를 만들고, 과도로 야채를 썰고 망치로 고기를 때려 다짐육을 만들었다. 기안84는 "계량돼 있는대로 음식하는 건 내 스타일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방식대로 음식을 만드니 재밌었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기안84는 초대형 만두는 물론 김칫소로 만두 만들기에 도전했다. 난장판이 된 집에 들어선 이시언과 헨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헨리는 "정글이 온 느낌이었다. 개판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헨리의 '얼간이 행동'은 끊이지 않았다. 헨리는 기안84의 화장실을 쓰던 중 변기를 막히게 했고, 이시언은 변기용 솔로 변기를 뚫으며 역시 '얼장'다운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그래서 이시언이 우리 리더다"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이시언과 헨리는 곧장 기안84에게 동화돼 초대형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만두 신에게 기도를 하며 만두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요리를 배웠던 헨리는 기름에 물을 넣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두를 살려냈다. 
기안84는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며 만두 커팅식을 가졌다. 이시언은 만두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세 얼간이는 같은 색의 후드티를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기안84는 "아버지 어머니와도 가족사진을 못 찍어봤다.  친한 사람들과 찍으면 늙어서 사진을 다시 봤을 때 좋을 것 같았다"며 사진 촬영 소감을 밝혔다. 헨리는 "이제 정말 우리가 가족이 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하나"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나혼자산다' 세 얼간이는 여전히 믿고 보는 조합임을 입증하며 '완벽한 트리오'를 구축했다. 뭘 해도 웃긴 이들의 조합이 향후 어떻게 발전해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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