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썰매 금메달' 윤성빈, "이번 메달을 계기로 스켈레톤 알리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6 13: 02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서 연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 효과를 제대로 봤다"며 "자국 올림픽이 끝났다고 해서 지원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11시 15분부터 평창 대관령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시기서 50초 02의 트랙신기록을 세우며 골인, 1~4차 시기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1, 2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합계 1분 40초 35로 출전선수 30명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6일 열린 3, 4차 시기까지 3분 20초 55의 기록으로 2위와 1초 63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네 번의 시기 중 무려 3번이나 트랙신기록을 세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경기가 끝났을 때는 다른 생각보다 빨리 메달받고 싶단 생각만 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분, 가족이 먼저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성빈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경기장에서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윤성빈은 "추운데 괜히 보러 오셔서 고생많이 하셨다. 잘 마무리했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서 연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 효과를 제대로 봤다"며 "자국 올림픽이 끝났다고 해서 지원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메달을 시작으로 스켈레톤 종목을 알리고 제대로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성빈은 "이제 야유가 있어도 침착하게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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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창=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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