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평창行' 김연경, "눈 위에서의 배구 기대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3 14: 11

김연경(30·상하이)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김연경은 1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0일 장쑤와의 맞대결을 치른 김연경은 24일 2차전을 치른다. 약 14일의 여유가 있는 만큼 김연경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찾아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응원 및 스노우 발리볼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난 김연경은 "마침 쉬고 있는 기간에 국제배구연맹의 초대를 받아 스노우발리볼에 나서게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눈 위에서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며 "또 국내에서 하는 올림픽인 만큼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귀국 후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 스노우발리볼 이벤트에 나가게 되는데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국제배구연맹(FIVB)의 초대를 받았다. 마침 쉬는 기간이라서 흔쾌히 하게 됐다.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발리볼에 대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눈 위에서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축구화를 신고 한다. 부담은 없는지.
▲ 준비 하고 있다. 안에 두껍게 입기 위해 준비했다. 추울 것 같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기온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체험해보겠다.
- 바로 강릉으로 넘어가서 쇼트트랙 응원한다고 들었다.
▲ 서이라 선수와 친분이 있다. 임효준 선수도 금메달을 땄고, 여자선수들도 계주 결승전에 올라 간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부터 쇼트트랙을 좋아했다.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 동계 스포츠 응원은 처음인 거 같은데.
▲ 그동안 동계올림픽은 TV에서 밖에 볼 수없었다. 특히 배구는 리그가 겨울에 있어서 (동계올림픽을) 보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개최한 만큼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니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 올림픽 경험을 했었는데, 부담감이 크지 않나
▲ 올림픽 무대에 나가는 것은 부담, 설레임, 긴장감이 모두 있다. 평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부담감은 배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을 받는 만큼 평소보다 긴장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 중국에서 한 시즌을 보냈는데 어떘나
▲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시아권에 있는 선수지만, 신체조건도 그렇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나라도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지만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경기가 있는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네번째 리그 우승 도전하는데
▲ 큰 부담은없다. 우리팀의 경우 이정도의 기대는 없었다. 이정도도 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록 준결승 첫 경기에 졌지만, 그래도 큰 부담없이 열심히 즐기면서 하자는 분위기다. 해볼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
- 대표팀 전임 감독제가 실시되면서 차해원 감독이 선임됐다.
▲ 고등학교 때 같이 했던 은사님이시다. 많은 경험이 있으시니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하드리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중국-일본-한국-중국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휴가지만, 일정이 피곤하지 않는지.
▲ 터키에 있을 때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야 한국에 올 수 있는데, 중국이라 일본에 친구도 보고 올림픽도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휴가인 만큼 배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즐기겠다.
[사진] 김포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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