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 이승엽 대사, 7전8기 임효준 투혼에 박수보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2.12 05: 56

"부담감이 심했을텐데 정말 잘 이겨냈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임효준(한국체대)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임효준은 10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한민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2분10초485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임효준은 국제대회 첫 출전이었던 월드컵 1차 대회서 1000m와 15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따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그는 허리 부상의 암초에 걸려 2~3차 대회를 내리 불참했다.
임효준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부상을 달고 살았다. 어렸을 때부터 발목과 손목 등으로 부상을 입어 7차례 수술과 재활을 거듭했다. 어둠의 터널을 걷는 동안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임효준은 꿈의 무대인 올림픽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팔목도 많이 부러졌었다. 2년 전 허리 골절이 됐을 때 제일 힘들었고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 '쇼트트랙 하다가 죽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명확한 꿈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평창올림픽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누구보다 여기서 잘하고 싶었고,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그래서 부상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네 차례 대수술을 받고도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한 임효준 선수가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한 이승엽 대사는 11일 "부담감이 심했을텐데 정말 잘 이겨냈다. 임효준 선수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 대사는 이어 "1500m 뿐만 아니라 5000m 계주 등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해서 쭉쭉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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