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진땀승, 3위 대한항공은 웃는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2.07 21: 20

봄 배구 진출팀이 서서히 가려지는 것일까. 3위와 4위 권 팀들과의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3위 대한항공이 유리해지는 흐름이다.
한국전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한국전력(승점 40점)은 승점 2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우리카드에 풀세트 끝 승리를 거뒀던 3위 대한항공(승점 46점)과의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으나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쳤다. 1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못내 아쉬운 성과다.
7일 현재 1위 현대캐피탈(승점 60점), 2위 삼성화재(승점 52점)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결국 3위 대한항공을 누가 추격하느냐가 관건. 그러나 4위 권팀들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선두주자격이었던 한국전력이 후반기 들어 부진하고, KB손해보험이나 우리카드도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날 한국전력이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면 3위를 사정권 내에 두면서 추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결과로 오히려 KB손해보험이나 우리카드의 추격조차 따돌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지지 않았다는 데 만족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
결국 한국전력이나 KB손해보험, 우리카드로서는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승리를 거두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최대한 승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항공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면서 4위권 팀들로서는 급한 상황이 됐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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