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하리수 "고소한 악플, 웃고 넘겨 줄 수 있는 수준 아니야"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6 18: 17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다시 한 번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리수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밤 '한밤의 TV연예'에 변호사분과 인터뷰한 방송이 나온다고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요즘 기사에 흔히 올라오는 웃고 넘겨 줄 수 있는 악플 때문에 이렇게까지 온 게 아니다"라면서 "남에겐 상처받기 싫어하면서 다른 사람에겐 너무 쉽게 상처 주고 있는 우리의 얘기를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하리수는 "좋은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안 좋은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했는데 어째서 좋은 일엔 쌍심지를 켜고 안 좋은 일엔 더 부채질을 하는 건지"라면서 "정말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악귀들이 씐 게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이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하 하리수의 입장 전문.
오늘밤 한밤의 TV연예에 변호사분과 인터뷰한 방송이 나온다네요. 요즘 기사에 흔히 올라오는 웃고 넘겨 줄수 있는 악플 때문에 이렇게 까지 온게 아닙니다. 남에겐 상처받기 싫어 하시며 다른사람에겐 너무 쉽게 상처주고 있는 우리의 얘기들 한번쯤 되돌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 또한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기에 잘못을 반복하며 반성과 용서를 구하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인건지 옛말에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선행을 하되 소문을 내지말고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요즘은 무늬뿐이라도 혹은 보여주기식 가식으로라도 티를내야만 무언갈 하는걸로 알고 조금이라도 안좋은일은 어찌나 소문이 빨리나고 부풀려지는지 걷잡을 수조차 없이 커저만 가서 아주 작은 구멍이 커다란 댐을 무너트리고 공든탑을 산산조각내버리는 세상이 되버린건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좋은일은 나누면 배가되고 안좋은일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했는데 어찌하여 좋은일엔 쌍심지를 켜고 안좋은일엔 더 부채질을 하시는지. 정말 드라마에 나온거처럼 악귀들이 쓰인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 nahee@osen.co.kr
[사진] 하리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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