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골' 케인, "시어러 기록은 아직 멀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5 07: 52

"리버풀전서 승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났으니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35분 이후였다. 후반 35분까지 골이 없던 토트넘은 빅토르 완야마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이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선방에 무산됐다. 이후 리버풀은 선제골을 터트린 살라가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파상 공세에 나선 토트넘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시 키커로 나선 케인. 이번에는 가볍게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케인은 첫 번째 기회는 놓쳤지만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으며 리그 100호골을 달성했다. 그는 141경기만에 100호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EPL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개리 네빌은 "두 번째 페널티킥 당시 나는 과연 (실패한) 케인이 다시 찰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질문은 필요없었다. 그는 정말 책임감이 넘치는 선수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케인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하고 싶지만 아직 멀었다. 그는 너무 많은 골을 넣었다"며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경기에서 리그 100호골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경기에서 후반 35분까지 골을 내준 채 끌려가야만 했다. 케인은 "1-0으로 뒤진 채 안필드에서 뛰는 것은 많은 압박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프타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점유율은 좋았지만 기회 창출이 부족했다고 조언했다. 리버풀전서 우리는 승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났으니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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