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려고 의사된 거 아냐”..'크로스' 고경표, 전혀 다른 메디컬복수극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13 10: 45

‘크로스’가 강렬한 스페셜 티저를 공개했다. 핏빛 복수에 나선 한 천재 의사의 뜨거운 분노가 강렬하게 드러난다.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 최민석 극본,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측은 12일 ‘윤식당’ 방송이 끝난 후 스페셜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스페셜 티저는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 한 남자의 분노와 복수의 무게감을 담고 있다. ‘크로스’ 속 메디컬을 관통하는 한 천재 의사의 핏빛 복수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과 인물들의 ‘키 이미지’ 및 관계들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는 것.

영상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 교도소를 바라보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의 공허한 표정과 슬픔에 찬 눈빛으로 시작한다. 특히 복수심에 물든 그의 눈에 초점을 맞춰 숨을 멈추고 집중하게 만드는데 “전 다른 의사들과 다릅니다. 사람 살리려고 의사된 거 아니에요”라는 말은 그가 보통의 의사들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속내를 갖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또한 그의 벽장 한 면이 누군가의 신문기사로 가득 채워져 있어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그런 가운데 고정훈(조재현 분)과의 대화를 통해 강인규의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원한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겠다?”라는 고정훈의 경고에 두 사람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둘 사이의 팽팽한 대립을 드러내는 것. 이와 함께 분노가 서린 섬뜩한 눈빛으로 날카로운 메스를 든 강인규의 모습과 누군가를 향해 씁쓸한 미소를 짓는 강인규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면서 몰입도를 노핀다.
특히 강인규는 “어차피 내 인생은 끝났어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가장 고통스럽게 복수할 거에요”라는 섬뜩한 말로 멈추지 않는 분노 속에 복수를 각성하고 있다. 이는 자신만의 정의로 아버지를 죽인 범죄자 김형범(허성태 분)을 향한 처절한 복수가 시작됐다는 것을 암시하는 동시에 향후 벌어질 폭풍 같은 사건들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루빼(확대경) 없이 수술을 집도하는 강인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의사들과는 다른 강인규만의 특별한 능력을 암시하는 것. 더불어 고경표-조재현-전소민-진이한-허성태 등 각 캐릭터들은 이 같은 메디컬 복수의 중심에서 누군가에게 경고를 퍼붓고 이를 악물고 감정을 폭발하며 뜨겁게 오열하는 등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표현해내 숨을 멈추고 집중하게 만든다.
이처럼 메디컬을 관통하는 핵심 스토리를 공개한 ‘크로스’ 스페셜 티저는 숨을 멈추게 만드는 감각적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 30초를 순삭시키는 스토리까지. 남다른 집중도를 뽐내 기대를 높인다. /nyc@osen.co.kr
[사진]  tvN ‘크로스’ 스페셜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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