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골목식당' 백종원, 욕 먹을 각오하고 시작한 이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1.06 06: 50

백종원이 사상 초유의 도전에 나섰다. 가게 하나 살리기가 아닌 골목의 상권을 살리는 일에 도전한 것. 그는 '욕먹기 좋은 일' '나를 죽이는 일'이라고 고사했지만, 결국 장고 끝에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백종원은 장사가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장님들을 돕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5일 첫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가 담겼다. '푸드트럭' 제작진들은 백종원과 미팅을 하며 골목 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백종원은 "골목 상권과 먹자 골목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있냐"고 제작진에게 설명을 했고, 그는 "잘못하면 나만 욕 먹는다. 날 죽이는 일이다"고 고사했다. 이에 제작진은 "장사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외로움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백종원은 "장사하면서 내가 잘 가고 있는 건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참 외롭다. 더 버티면 되는 건지 어쩌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초반에 자신도 장사를 망한 적이 있었다고 하며, 결국 고민 끝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날 백종원은 촬영에 응한 백반집에서 독설을 했다. 제육볶음에 행주 냄새가 난다고 하는가 하면, 순두부 찌게에도 혹평했다. 또 정리되지 않은 냉장고에 "내가 초반에 이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혹평을 받은 상인들은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김성주와 백종원은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bonbon@osen.co.kr
[사진] '골목식당'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