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휴가를 요청한 이유는 가족의 불상사가 아닌 친구 아버지의 생일 파티와 치과 진료 때문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릴과 리그1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는 무난하게 3-1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네이마르가 휴가를 얻어 브라질로 떠난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미국 'ESPN'은 프랑스 'RMC"의 보도를 인용해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네이마르는 브라질로 이동 중이다. 네이마르는 그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PSG 구단에게 허가를 받고 경기가 끝난 후 즉시 팀을 떠나 고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도 네이마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브라질 휴가를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휴가로 인해 네이마르는 오는 14일 열리는 스트라스부르와 쿠프 드 라 리그(리그 1 리그컵) 경기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 스트라스부르는 지난 3일 PSG에게 이번 시즌 리그1 첫 패배를 안겨준 상대다.
갑작스러운 팀 이탈에 네이마르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 이유는 가족 문제가 아닌 조금 더 사소한 것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 "네이마르는 브라질 방문의 정확한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나 주변 사람들의 SNS로 짐작하자면 네이마르의 목적을 알 수 있다"며 "브라질에서 그는 자신의 친구 아버지인 헤이나두 피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피타는 생일 파티 이후 SNS를 통해 "네이마르! 생일 파티에 와줘서 고맙다. 너는 항상 똑같은 사람이다. 그런 너의 성격때문에 너를 사랑한다. 다시 한 번 너에게 고맙다. 너가 파티에 와준 것은 아주 큰 선물이다"고 밝혔다. 결국 네이마르는 친구 아버지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를 건너뛴 것이다.
네이마르가 브라질에 간 목적은 또 있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로 가서 자신의 치과 의사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마르카는 "아무리 봐도 두 방문 모두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에메리 감독에게 직접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네이마르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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