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초심찾기"..박명수X정준하, '무도'→'코빅'도 통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3 10: 50

'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의 '코미디 하와수'를 '코미디빅리그'(이하 '빅')에서 볼 수 있을까. 이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지난 12일 저녁 우여곡절 끝에 tvN '코빅' 무대에 서 녹화를 완료했다. MBC '무한도전' 측은 "오랜만의 공개 코미디에 나선 두 사람의 코너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무대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이 애가 탈 정도로 관객과의 긴장감이 만만치 않았다"고 녹화 당시를 설명했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코빅' 도전은 양세형의 말 한 마디에서부터 시작됐다. 한강뗏목 종주 당시 양세형이 밑도 끝도 없이 의미없는 멘트를 남발하는 박명수에게 "형은 '코빅' 막내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라고 말을 했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좋은 걸 넘어 필요한 아이템', '코빅 막내 기대해'라는 자막을 넣기도. 

뭐든 '말하는대로' 되는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즉각 실행에 옮겼다. 박명수와 정준하가 '코빅' 막내로 들어가 코너를 만들기 시작한 것.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들의 코너를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 방송이 가능한지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하와수'가 '무한도전'을 넘어 '코빅'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간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하와수'이지만 '코빅'은 공개 코미디이고 웃음 포인트도 다를 수 있기에 제작진도 긴장을 했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와 정준하는 '코빅' 막내 적응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코미디 스타일로 충돌과 화해를 반복했다고. 게다가 녹화 당시 갑자기 대기실에 붙어있던 현수막이 떨어지고 무대에 등장할 때 마이크가 꺼지는 등 시작부터 뭔가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것.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녹화 직전 OSEN에 "두 사람이 열심히 준비했다. 초심 찾는 것도 물론이지만, 두 사람이 10년 전 개그하던 것과 최근 개그가 거의 다른 장르가 되다시피 달라져서 애를 많이 먹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 수많은 도전을 이어왔던 '무한도전', 그리고 박명수와 정준하가 아니던가. 특히나 '코빅' 개그맨들의 도움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두 사람이다. '코빅' 룰에 따라 진행된 현장 관객들의 투표 결과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 관객의 선택을 못 받고 통편집이 결정되면 오는 16일 '무한도전'을 통해 ‘하와수’ 코너가 공개되며, 이들의 코너가 관객 50% 이상의 선택을 받았을 경우에는 오는 17일 ‘코빅’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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