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세계 볼링전쟁' 스톰·도미노피자컵, 17일 안양서 개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13 10: 16

한국, 미국, 일본 등 최고 볼러들이 출전하는 볼링전쟁이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제12회 스톰‧도미노피자컵 SBS 한국볼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볼링(KPBA) 2017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그러나 국내 프로볼러들은 물론 세계최강 미국프로볼링(PBA)과 일본프로볼링(JPBA) 포함 8개국 프로, 아마추어 선수들도 총망라된 세계 볼링전쟁이기도 하다. 총상금은 1억 6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KPBA에서는 2017시즌 포인트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팀 스톰)과 박상필(팀 스톰)이 우승에 도전한다. 둘은 나란히 시즌 2승으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이 사실상 시즌 MVP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타이틀은 없지만 KPBA 최다승(12승) 정태화(DSD)도 기대를 모은다. 정태화는 올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 포인트 3위를 달리며 가장 기복 없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PBA에서는 지난해 스톰‧도미노피자컵에서 우승자인 다니엘 매큐언이 눈에 띈다. 다니엘 매큐언은 미국여자볼링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또 한 번 남녀 성대결 성사와 함께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PBA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양손볼러 앤서니 시몬센과 PBA 최다승 기록 보유자 월터 레이 윌리엄스 주니어도 참가한다.
이밖에 JPBA에서는 명실상부 일본 최고로 꼽히는 가와조에 쇼타와 노부히토 후지가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싱가포르 여자국가대표 선수들과 말레이시아 남녀 국가대표, 그리고 인도네시아, 홍콩, 태국, 중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 아마추어 예선전을 시작으로 17일 공식 연습경기를 갖는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본선에서 4개 조로 나눠 총 12게임을 치르며 각 조별 상위 15명 등, 총 60명이 준결라운드에 진출한다. 준결라운드는 20일 6게임으로 상위 32명을 가린 뒤 32강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 오른다. 32강과 16강은 3전 2선승, 그리고 8강은 5전 3선승으로 치러져 최종 상위 4명이 TV파이널에 진출한다. TV파이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50분부터 SBS 스포츠를 통해 전국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상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관-박상필-다니엘 매큐언-가와조에 쇼타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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