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애틋 김상중vs코믹 최민수, MBC '연기대상' 연기神 대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2 15: 29

이제 2017년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송가에서도 한 해를 정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MBC는 총파업 여파로 시상식 개최 여부를 늦게 결정짓게 돼 더욱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게다가 올해 MBC 드라마는 울상의 연속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성적이 부진했다. 고작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과 '죽어야 사는 남자', 그리고 '군주:가면의 주인' 정도가 선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인기투표'라 불렸던 대상 선정 방식에서 탈피, 공정하게 대상을 선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만큼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연기력을 모두 잡은 김상중과 최민수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역적' 김상중 

김상중은 지난 5월 종영된 '역적'에서 아모개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당초 초반에만 등장하기로 했었던 김상중은 14회까지 출연을 하며 드라마 초반 기틀을 탄탄하게 다졌다. 노예였지만, 가장으로서 아내와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부터 조직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김상중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했다. 이 덕분에 김상중은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하차할 때까지 큰 사랑을 누렸다. 
이에 힘입어 김상중은 '2017 코리아 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27년만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김상중이 MBC '연기대상'에서 또 한번 대상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죽어야 사는 남자'는 최민수를 위한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수는 코믹함이 큰 백작 역할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아버지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민수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어렵고 힘든 역할을 맛깔스럽게 연기해내 '역시 최민수'라는 평가를 얻었다. 거침없이 망가졌음에도 절대 가벼워보이지 않았던 건 최민수의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이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는 반전의 수목극 1위를 차지, 끝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위 역의 신성록, 딸 역의 강예원, 압둘라 역의 조태관 등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와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최민수가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 속에 대상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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