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한영애가 밝힌 #해바라기 #나이 그리고 #세월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2 09: 20

가수 한영애가 생애 첫 단독 토크쇼에 나와 숨겨둔 입담을 뽐냈다. 
한영애는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방송이랑 친하지 않다. 어색하고 제 집이 아닌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바라기로 활동하던 1970년대 TV 쇼에 나갔다가 머리에 꽃을 꽂으라는 제작진 주문을 받았던 것. 그는 "TV랑 나는 안 맞는 것 같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영애는 역시 괴짜였다. 그는 자신은 28살 딸기 띠라고 소개하며 "28살 땐 모든 게 가능성으로 열려 있던 황금 같던 시절이다. 판타지가 없어지면 관객들이 재미없을 것 같아서 28살 딸기 띠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나이를 신경 안 쓰고 사는 게 그의 동안 비결이었다. 그는 "평소에 다니면 대부분 못 알아보신다. 엉망으로 하고 다닌다. 간혹 알아보면 한영애 아니라고 했다"며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2014년 새 앨범을 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너무 암울했다. 저 역시 우울해졌다. 그 앨범에 담긴 '바람'을 다시 들려드리고 싶어서 15년 만에 신곡 활동 중이다"고 털어놨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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