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전지현과 로코 무조건 OK"...하정우가 애정하는 파트너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2 06: 49

하정우가 자신의 작품 파트너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관련된 에피소드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지난 11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무비채널 '배우What수다'에서 공효진, 전지현, 전도연, 김윤석, 차태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추격자'(2008), '황해'(2010), '1987'(2017)까지 세 작품에서 만난 김윤석을 내 인생 최고의 남자 파트너로 꼽았다. 그는 "윤석이 형은 나에게 남다른 선배다. '추격자'로 처음 만났는데, 나홍진 감독도 신인이었고, 우리도 시작하는 시기였다. 다 같이 뭔가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로 한컷, 한컷 만들어갔다. 그 열정과 에너지가 하루하루 쌓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여자 파트너로 공효진을 선택했다. '암살' '베를린' 전지현vs'러브픽션' '577프로젝트' 공효진 사이에서 고민하던 하정우는 "한 명만 선택하기 너무 힘들지만, 오늘만큼은 가나다 순으로 하겠다. 그래서 공효진이다"며 이유를 말했다.
공효진은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싱글라이더' 주연으로 열연하는 등 두 배우의 인연은 꽤 깊은 편이다. 이에 하정우는 "남매 같은 기분이 든다. 공효진이 내 주변 사람과도 친하다. 그래서 평소에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배우 대 배우 보다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적인 이야기가 많다. 공효진과 전화할 땐 5분만 해도 웃고 끝난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전지현에 대해 "너무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전지현과 드라마든 영화든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잘 맞을 것 같다. 만약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숨도 안 쉬고, 결정할 계획이다"며 웃었다.
또한, 과거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과 연기한 하정우는 "당시 너무 떨렸다. 내가 누나랑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 내 모든 걸 받아주셨다. 사실 내 캐릭터는 도연 누나가 70%를 만들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차태현과의 일화를 공개, 미담을 더했다. 여기에 차태현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도 남기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연작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이 모두 12월에 개봉하는 하정우는 "'1987'은 여름에 촬영이 끝났고, '신과함께'는 지난해 1년간 촬영했다. 나도 비슷하게 개봉될 줄은 예상 못했는데 흥미롭다. 각각 다른 장르고 다른 인물이라서, 그런것도 비교해가면서 볼 수 있다. 관객들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을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V라이브 '배우What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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