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원더골' 리버풀, '루니 PK' 에버튼과 1-1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1 06: 56

압도했지만 실속없던 공격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머지사이드더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승점 30점(8승6무2패)를 기록하며 첼시가 패배하며 3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공격 4중주 '피르미누-마네-쿠티뉴-살라'에게 휴식을 줬다. 피르미뉴와 쿠티뉴가 벤치서 출발했다. 솔란케와 체임벌린이 대체 출전했다.

데뷔전을 가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수비적으로 나섰다. 루니-니아세-시구르드손-칼버트 르윈 등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리버풀은 12개의 슈팅을 날리며 에버튼을 괴롭혔다. 마네와 살라의 개인 능력을 통해 에버튼 수비의 뒷 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에버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투지와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 살라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상대 수비를 연속으로 농락한 다음 그대로 감아차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후반도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위.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살라와 마네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에버튼도 간간히 반격에 나섰다. 에버튼은 리버풀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조금씩 역습으로 나섰다. 결국 에버튼의 역습이 성과를 냈다.
후반 32분 빠른 스피드의 칼버트 르윈이 돌파를 시도했다. 칼버트 르윈은 페널티 박스 지역 근처서 상대 수비 로브렌과 부딪쳤다. 로브렌이 손을 들어올리며 칼버트 르윈을 밀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클롭 감독과 로브렌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후 조급해진 클롭 감독은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를 빼고 수비에 치중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결국 그것이 성공하며 자신의 데뷔전 머지사이드 더비서 1-1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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