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블랙' 송승헌 소멸, 고아라 자살‥결국 새드엔딩[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2.10 23: 44

송승헌이 모든 어둠을 밝히며 고아라를 구했으나, 결국 송승헌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고아라는 자살을 선택, 송승헌은 소멸보다 더한 기억에서 사라지는 형벌을 선택했다. 
10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극본 최란,연출 김홍선)'에서 최종회가 그려졌다. 
이날 블랙은 "나를 쏜 사람이 강하람이었다니"라면서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렇게 아팠던 거였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알리없는 하람은 "괜찮냐"며 블랙을 찾아갔고, 블랙은 "꺼져, 네가 얼마나 재수없는 괴물인 줄 아냐"면서 "네 재수 없는 눈깔 때문에 내가.."라며 매몰차게 하람을 밀어냈다. 하람은 "그때 날 죽여주지"라며 "네가 뭔데 나한테 괴물이라고 하냐"며 혼자 눈물을 훔쳤다. 

하람母는 블랙을 찾아가 "네가 우리 딸한테 괴물이라고 했냐"며 노발대발, 블랙은 "꺼지라고 하지 않았냐, 소원대로 떠나줄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며 차갑게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도 하람이 신경쓰였던 블랙은 "상관 없다, 신경 안쓰겠다"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때, 하람은 "내 눈이 싫다"며 젓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려했다. 마침 블랙이 나타나 이를 저지하면서 아픈 가슴을 감추지 못했다. 
블랙은 "자기가 날 쏜걸 알게되면, 그래서 내가 죽은걸 알게 되면 강하람 견딜 수 있을까"라며 하람을 위해 모든걸 덮으려 했다. 살해되고 심장까지 도려져서 바닷속에 20년 동안 버려진 자신의 신세를 원통해하면서도 "내 자신이 가엽다"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어 블랙은 "나 그냥 인간으로 살거다, 네들만 입다물면 이 모습으로 살 수 있다"면서 자신의 죽음을 묻기로 결심했다. 블랙은 "억울하게 죽은 나에게 한무강이 다시 기회를 준 것이다, 나도 행복할 자격있다"면서 "나 그냥 한무강으로 강하람하고 알콩달콩 살거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이후 하람에게 "널 만난 것을 기억 못한다, 두통만 심했던 기억만 난다"며 거짓말, 이어 "미안하다, 너의 눈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이니 소중히 다뤄달라"며 부탁했다. 
자신을 죽인 사람까지 모두 덮으며 인간으로 살려는 블랙은 "강하람에게 더 상처주고 싶지 않다"면서 "다 덮고 옆에서 지켜줄 거다"며 자신보다 하람을 먼저 생각했다. 블랙은 수완(이엘 분)과 母와 이별, "이제 마지막 일만 처리하겠다, 김영석이 죽어야 강하람이 안전하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김영석(이두일 분)은 자살, 블랙은 "내 기억이 다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기억이 끊겨 있었다"면서 김영석 집으로 다시 향해 자신의 기억을 더듬었다. 
블랙은 땅 속에 파묻혀있던 성폭행 테이프를 먼저 발견한 것이 하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강하람이 죽는 진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며 하람을 구하러 나섰다. 블랙의 예상대로 하람은 붙잡혀 있었고, 테이프를 숨긴 곳을 말하라는 협박을 받으며 죽을 위기에 놓였다. 
블랙은, 목숨이 위태로웠던 하람을 구하며, 진짜 숨어있는 모든 배후들을 모두 처치, 세상에 진실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블랙은 "너의 모든 기억을 지우겠다"는 말만 남기며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한무광의 이름으로 하람에게 가짜사진을 만들어 편지를 보낸 블랙, "잘 지내"란 말만 남긴 채, 하람을 떠났지만 "보고싶다"는 여운을 남겼다.
김준이 죽은 이후 한무광이 사라진 사실까지, 하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살수 있길 바랬지만, 하람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다 내가 죽인 거다"는 죄책감에 역시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선택했다.
블랙은 인간 삶에 관여했다는 죄로 소멸형에 처했다. 블랙은 더 큰 형벌인 기억을 없애는 방법을 선택, 하람이 자신을 잊지 못하며 슬퍼하지 않도록 아무것도 없던 일로 해달라고 했다. 
결국 새드앤딩으로 막을 내렸다. /ssu0818@osen.co.kr
[사진]'블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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