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오멸 감독 "'지슬' 끝내고 힘들었다, 블랙리스트"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10 22: 49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오멸 감독이 전체관람가에 히든 감독으로 출연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전체관람가'에 히든 감독으로 독립영화계의 거장 오멸 감독이 출연했다. 
오멸 감독은 영화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한국 독립영화계의 실력파 감독이다.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 '뽕똘', '어이그 저 귓것' 등의 작품들을 연출했다.
김구라가 오멸 감독에게 전체관람가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물었다. 오멸 감독은 "전체관람가보다 JTBC가 컸다. 나에게 나름의 재능이 있다면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원고를 썼지만 찍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상영되면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멸 감독은 "지슬 끝내고 블랙리스트 등의 문제로 개인적으로 힘들었다"며 "저희는 지원금이 끊기면 작업을 못해서 그런 일로 마음 고생이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나리오 장편 하나 완성하고 싶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던 중 전체관람가 연락이 와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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