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스타디움 노린다"…방탄소년단, 역사는 현재진행형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10 15: 56

"빌보드200 1위, 빌보드 핫100 톱텐이 새로운 목표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3-THE WINGS TOUR THE FINAL'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 기자회견 전 모습을 드러내 "많은 분들이 방탄소년단이 지금의 모습으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다. 성공을 얘기하기엔 이르고, 현재로서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답을 내리기도 어렵다. 그러나 음악의 진정성과 대중음악이 전달할 수 있는 위로의 힘을 믿었다. 그래서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며 "K-POP이 늘 새롭게 진화하는 음악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세대에서 생동하길 바란다. 우리도 소명의식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받은 것과 관련, 음악적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방시혁 대표는 "BTS 자체가 서구시장 진출로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K-POP 가치를 지키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던 것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티스트들 간에 즐겁게 음악작업을 할 수 있고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다양한 언어로의 조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DNA', '마이크 드롭' 등 미국에서 엄청난 호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슈가는 "'DNA'도 차트인했지만, 이번 노래도 차트인해서 믿기지 않는다. 10년간 빌보드를 확인했는데 정말 신기하다. 말이 되는건가 싶더라.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정국은 "2017년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모든 건 팬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게 아니라, 많은 기억들이 7명 머리에 남아있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목표는 무엇일까. 진은 "오늘이 투어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다. 큰 목표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고, 지민은 "지난 앨범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빌보드 200의 1위, 핫100의 톱텐에 오르고 싶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스텝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슈가는 "'미국 진출'이라는 단어가 참. 사실 우리는 미국에 진출하지 않았다. 아직은 좀 조심스럽다"고 말했고, RM은 "이렇게 되고 싶어서 기회를 얻었던게 아니다.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가 하던대로, 이런 음악을 유지하고 싶다. 여기서 들뜨지 않고 우리가 하던대로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겸손하게 가고 싶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자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RM은 활동명 변경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는 질문에 "하고 싶은게 랩에만 국한되지도 않고, 너무 이름처럼 살지 않을까 싶어서 변경하게 됐다. 또 미국에서는 좀 '투 머치'라는 뜻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 아티스트와의 추가 콜라보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가는 "협업 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협의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다. 조율 중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의외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뷔는 "전세계 아미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콘서트 정말 열심히 하겠다. 감기에 걸렸지만 기똥차게 라이브를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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