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위 삼성화재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6-2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 대한항공에 승점 1점차 5위로 따라붙었다.
경기 후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공재학이 100% 이상 잘해줬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잘 버텨줬다"고 총평했다. 레프트 공재학은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김철수 감독은 1위 삼성화재를 잡은 것에 "우리 팀 선수들 능력이 있다. 충분히 연습한대로만 한다면 어느 팀한테든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점수 차이가 나도 수비부터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로 자리 잡기 시작한 이호건도 칭찬했다. 김철수 감독은 "중간에 잠깐 흔들렸는데 천천히, 덤비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토스가 괜찮게 됐다. 공격수·속공수와 호흡이 좋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무릎 부상으로 빠진 레프트 서재덕의 복귀 시기에 대해 김철수 감독은 "가벼운 맨투맨 훈련까진 하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14일에 MRI를 찍고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내 욕심대로 되진 않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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