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7주만 두 자릿수”..‘무한도전’의 완벽한 시청률 복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10 14: 59

‘무한도전’이 17주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완벽한 시청률 복귀’다.
MBC 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두 달여 동안 총파업을 진행, 예능 제작국이 촬영을 중단했다. ‘무한도전’ 또한 마찬가지였고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재방송이 편성됐다.
이에 ‘무한도전’ 시청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국민 예능’으로 불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무한도전’도 재방송으로 시청률이 하락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한도전’의 결방이 계속된 가운데 김장겸 MBC 전 사장의 해임안이 지난달 13일 가결됐고 MBC 노조는 총파업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무한도전’은 재정비 시간을 거쳐 지난달 25일 방송을 시작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제 페이스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시청률 5%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파업 종료 후 첫 방송 시청률이 9.8%(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역시 ‘국민 예능’은 ‘국민 예능’이었다. 지난주 방송은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9.6%를 기록했지만 한 주 만에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파업 후 처음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지난 9일 방송이 무려 11.9%를 기록한 것. 지난주에 비해 2.3%P 상승했다. 지난 8월 19일 방송이 10.8%를 기록한 후 17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이었다.
‘무한도전’이 파업 전 재미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파업이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에게는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었던 걸까. 파업 후 첫 방송부터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유재석이 방송 재개 전 멤버들의 근황을 살피러 갔을 때 최근 정준하의 논란을 웃음으로 승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파업 중 정준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기대해”, “두고 봐”, “숨지마”를 정준하와 유재석이 직접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수능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조세호가 ‘무도 수능’을 봤다. 그런데 벌칙이 있었다. 총합 200점을 넘지 못하면 ‘복싱전설’ 파퀴아오와의 특별 면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
멤버들은 수능을 보며 ‘무한도전’ 멤버들만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매력을 자랑했고 조세호까지 나서며 꽉 찬 웃음을 만들어냈다. 시청률 상승은 당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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