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원년 멤버 박현주(21, 유학네트)가 마지막에 또 한 번 활짝 웃었다.
박현주는 1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2017 롯데렌터카 WGTOUR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현주는 이틀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2000만 원. 지난 8월 정규투어 4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주는 3개월 21일만에 다시 정상 감격을 누렸다.
첫날 7언더파를 쳐 유재희와 함께 나란히 선두에 섰던 박현주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현주는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평정심을 되찾은 후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우승에 확신한 박현주는 마지막홀(파5)에서 투온을 시도해 관심을 모았다.
박현주는 마지막홀에서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공동 2위 그룹인 정선아, 장보미, 이순호와 2타차를 유지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박현주와 챔피언조로 함께 했던 유재희와 정서빈은 모두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유재희는 이날만 9타를 잃으면서 공동 17위까지 추락했다. 전날 6언더파로 3위였던 정서빈도 6타를 잃어 공동 13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가 박현주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은 모두 정선아의 차지가 됐다.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5언더파를 기록한 정선아는 두 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