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무릎에 물 찼으나 통증 없어 정상 훈련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0 11: 56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10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가졌다. 
전날 중국선 선발 출장한 선수는 호텔에 남아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9일 신태용호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상대를 몰아치고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전반 내내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후반 상대의 역습에 당하며 중국을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슈팅 개수(한국 슈팅 16개-유효슈팅 7개 - 중국 슈팅 5개-유효슈팅 3개)가 나타나듯 경기를 주도했지만 무승부에 그쳐야만 했다. 
유럽파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나온 한국과 달리 중국은 신예를 대거 기용한 상황.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비긴 셈이다. 이날 한국은 체력적인 문제로 전후반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11월 평가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근호가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는 김신욱, 2선에는 염기훈-이명주-이재성을 배치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후반에도 이근호는 투입되지 않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차서 당일 출전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찼다. 울산이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문제가 생겼다. 통증은 없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예방 차원에서 코칭 스태프가 배려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북한전, 일본전 단 두 경기만 남은 상황이다.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차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중국전은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다. 빠른 실점이 아쉽다. 실점 후 손쉽게 뒤집은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는 점은 문제다. 끝까지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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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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