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기억의 밤’ 강하늘X김무열의 열연, 100만 돌파 이끈 원동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0 14: 23

영화 ‘기억의 밤’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의 신작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의 100만 돌파는 최근 비수기라 불리는 극장가에서 일궈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가장 큰 힘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과 N차 관람 릴레이다. 예상치 못한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호연은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유발하고 그런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기억의 밤’은 꾸준한 장기 흥행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억의 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장항준 감독과 강하늘, 김무열이 만들어낸 시너지다. 장항준 감독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반전 스토리에 강하늘과 김무열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 높은 웰메이드 스릴러가 탄생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 상 ‘기억의 밤’은 어떤 것을 말해도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입소문을 내기에 어려운 작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김무열과 강하늘의 뛰어난 연기력의 힘이 컸다.
후반부에 갈수록 더욱 고조되는 두 사람의 깊은 감정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영화 후반부 모든 진실이 드러난 후 느슨해진 전개를 두 사람은 오롯이 연기로써 이끌어 나간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역시 강하늘과 김무열의 호연.
영화 전체에서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강하늘과 김무열의 재발견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비주얼과 날카롭고 섬세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김무열은 ‘기억의 밤’ 흥행의 일등공신이다. 이렇듯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제대로 탄력을 받은 ‘기억의 밤’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기억의 밤’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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