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체최고시청률”..‘언터처블’, 진구vs김성균 형제갈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10 08: 51

‘언터처블’ 진구와 김성균 형제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던 형제의 우정이 갈라지면서 몰입도를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정의를 향한 진구의 고군분투와 권력을 잡기 위한 살벌한 김성균의 폭주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하며 1시간을 5분으로 만드는 '순삭 드라마'의 위엄을 보였다.
이 같은 ‘언터처블’의 쫄깃한 전개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언터처블’ 6회 시청률(닐슨 유로 가구 기준)은 수도권 4.29%, 전국 3.98%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향후 ‘언터처블’이 선보일 신기록 행진에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4회가 기록한 4.27%(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8%)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6회에서 준서(진구 분)는 구용찬(최종원 분)의 약점을 밝히며 그를 옭아맬 단서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더욱이 가족의 추악함을 밝히기 위해 비밀 수사팀인 X팀을 결성해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고조시켰다.

트럭운전사 강문식(가명 조택상, 김지훈 분) 살인 누명으로 다시 취조실에 들어간 준서는 숨겨뒀던 문식의 부검감정서를 공개하며 사인이 자신의 폭행이 아닌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사실을 밝히며 누명을 벗었다. 준서는 “누굴까? 뒤에 숨어 있는 그 익명의 남자가”라며 취조실 밖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준서는 강문식 사건의 CCTV를 넘긴 배후가 “주태섭을 파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 내 가족. 우리 형의 장인”이라며 전직 대통령인 구용찬(최종원 분)이라고 확신한다. 준서는 구자경(고준희 분)을 찾아가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자경은 “내가 그 여자를 죽였다면, 딴 이유는 없어. 이유는 하나야. 그 남자가 그 여자를 사랑했다는 거야”라고 말한다. 기서 역시 장인이 준서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준서에게 “형수 너무 자극하지 마. 대통령 집안사람이야. 괜히 섣불리 건드렸다가 덤터기 쓰는 일이 생겨. 그리고 웬만한 건, 니 형 봐서 좀 덮어줘라”라고 넌지시 말한다.
준서는 폭주기관차처럼 내달리기 시작한다. ‘용아저씨’ 용학수(신정근 분)와 손을 잡는 동시에 비공식 수사팀을 꾸려 북천경찰서가 손대지 못한 성역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용학수의 돈을 받은 준서는 그동안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았던 사진을 용학수에게 보여주며 “정혜가 내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단 것을 알리고 싶었던 사람이죠. 그 사건을 파기 위해 날 북천으로 끌어들인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 사람은 내가 북천에 와서 아버지의 뒤를 잇게 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죠. 그리고 두 번 째 사진은 구용찬 대통령의 뒤를 파란 의도로 보낸 사진입니다. 날 뒤에서 조종하고 싶은 누군가가 보낸 거죠”라고 말하지만, 용학수는 모르는 척 한다. 도리어 용학수는 주태섭(조재룡 분)을 소개해주고, 주태섭은 정혜가 자신을 면회 와 구용찬 선거 캠프에 있던 안진경 살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고 이야기해준다. 준서는 용학수에게 사진을 보낸 자를 찾으면 “난 내 아내를 죽인 자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라고” 전해달라고 한다.
준서는 비공식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서 내에서 장씨 일가와 결탁한 박태진 과장(박진우 분)을 먼저 잡고, 그 배후를 밝히려 이성균(임현성 분), 구도수(박지환 분), 고수창(박원상 분), 최재호(배유람 분)와 의기투합한다. 준서는 수창이 어떤 목적이냐고 묻자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게 내 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준서는 검찰총장(권태원 분)을 만나 검찰총장과 구용찬이 주태섭에 대한 이야기를 한 녹음 내용을 들려주며 그를 협박했다. 검찰총장은 준서에게 무엇을 요구하냐 물었고, 이에 제주도로 좌천될 위기에 놓인 이라는 북천에 남게 됐다. 이후 검찰총장은 구용찬에게 준서와 이라의 관계를 전달하며 구용찬의 지시를 실행했다고 하자 구용찬은 “괜찮아. 서이라 검사가 준서의 약점이 되지 않겠어?“라며 앞으로 준서를 잡기 위해 이라를 이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기서는 준서에게 카드를 건네며 필요한 데 쓰라고 따뜻하게 대하지만, 어머니 박영숙(예수정 분)이 준서 방에 들어와 건넨 선물을 보고 표정이 바뀐다. 준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아버지 장범호(박근형 분)가 주려던 선물은 바로 장성주 장범호 대를 이어 내려온 펜이었다. 기서는 펜이 갖고 있는 의미가 곧 준서가 후계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며 “왜! 왜 난 안 되는데!”라며 동생에 대한 증오심을 폭발시켰다.
북천시장 후보에 나선 기서는 삼촌 장범식(손종학 분)이 자신을 흠집내려 하자 장범식을 죽이려 하고, 준서가 나타나 장범식을 구해준다. 준서는 “오해하지 말아요. 난 형이 삼촌을 죽인 살인자가 되는 게 싫었을 뿐이예요”라고 말하지만, 장범식의 집 앞에 나타난 기서는 “장준서, 너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분노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두 형제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예상케 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언터처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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