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혜선 대타"..'황금빛' 재벌딸 서은수마저 참 안됐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0 08: 05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에게 시련이 닥쳤다.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아버지 천호진에 오열하고, 신혜선 대타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무서워 도망을 쳤다.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은 서은수의 삶도 '황금빛'은 아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29회에서 서지수(서은수 분)는 자신을 찾아온 서태수(천호진 분)를 만났다. 서태수는 서지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데려와 키운 것부터 죽을 것 같은 서지안(신혜선 분)을 챙긴다고 소홀히 했던 것까지, 전부 사과를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런 서태수에 서지수는 "아빠 나 정리하러 온 거야?"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서지수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 서태수의 집을 나와 재벌가로 들어간 상태. 하지만 '최은석'이 아닌 '서지수'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고, 서태수와 양미정(김혜옥 분)에게 분노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더는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반항심이 크기는 했지만, 마음만큼은 서태수의 집을 향해 있었다. 그래서 오로지 서지안 걱정만 하는 서태수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게다가 서태수가 이제는 마치 마지막처럼 사과를 하자 서지수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우연히 만난 선우혁(이태환 분)에게 기대 눈물을 펑펑 흘리던 서지수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 특히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라는 가슴 아픈 고백은 서지수 또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방송 말미 서지수는 해성그룹 창립 기념 행사에서 서지안 대타 노릇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껴 도망을 치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룹 명예를 지키고자 실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건 서지수에겐 정말 가혹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서지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앞으로 해성가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벌써 불안한 '황금빛 내 인생'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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