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무도' 7점 양세형, 수능도 꿀잼 만든 반전의 꼴찌(ft.진진자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0 07: 28

양세형이 '무한도전' 자체 수능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10점대를 얻은 박명수, 하하보다 낮은 7점. 자신감 넘쳤던 양세형의 브레이크 없는 꼴찌로의 질주는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 역시 1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얻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그리고 조세호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진짜 수능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모교 교복을 입고 모여 자체적으로 수능 시험을 치뤘다. 이는 앞서 진행된 한강 뗏목 종주 실패 때문.
제작진은 450점 만점에 200점을 넘지 못하면 '복싱전설' 파퀴아오와의 특별 면담을 받게 된다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케 만들었다. 대신 각 영역별 대표자들이 5인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면 해당 사람은 면담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는 유재석은 1교시 언어영역 대표자로 나서 100점 만점에 45점을 획득했다. 정총무' 정준하는 2교시 수리영역, 조세호는 3교시 영어영역에 나서 5인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조세호는 53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문제는 박명수, 하하, 양세형이었다. 한국사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명수는 5문제만 맞춰 13점, 하하는 생활과 윤리 영역에서 10점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 도전자인 양세형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7점을 받았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고사장에 들어서서 열심히 문제를 풀던 양세형의 반전 점수에 모두를 폭소를 터트렸다. 특히 양세형은 정답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시험지를 숨기고 민망한 웃음을 계속 지어 더욱 관심을 얻었다. 브레이크 없는 꼴찌로의 질주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이상한 낌새에 "너 0점 나오는 거 아니지?"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울인 노력만큼은 빛이 났다. 고작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정준하는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또 제작진의 '수능 금지곡' 방해에도 어떻게든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만큼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이제 이들에게는 파퀴아오와의 스파링 대결만 남았다. 박명수, 하하, 양세형이 특별 면담에서도 또 얼마나 특별한 웃음을 만들지 궁금해진다./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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