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B주임' 송지효,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솔'은 처음이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10 06: 49

송지효가 '런닝맨' 속 이미지를 잠시 지우고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왔다. 그는 34년차 '모태솔로' 방주임으로 변신해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단막극 ‘드라마스테이지-B주임과 러브레터’에선 방가영(송지효)이 같은 회사를 다니는 심병선(조우진)에게 호감을 가졌다.
방가영은 연애 경험 전무한 모태솔로.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의문의 러브레터를 받았다. 방가영은 러브레터를 보낸 사람이 심병선이라 생각했고 점점 호감을 느꼈다.

그러다 방가영은 심병선이 자신에게 고백할 것이라 착각했다. 심지어 그는 심병선이 다른 사람을 위해 예약해둔 식당까지 찾아갔다가 망신을 당했다.
알고보니 심병선은 방가영이 아니라 김대리(오나라)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를 안 방가영은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방가영은 자신이 받은 러브레터도 뒤늦게 스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한 다이어트 광고 이벤트로 손편지와 음료를 보내주는 것이었다.
심병선은 김대리에게 차인 후 괴로워했다. 그는 술을 먹고 힘들어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방가영은 심병선의 병문안을 갔고 그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방가영은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갔고 사격게임장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 
이처럼 결국 방가영은 심병선과 이뤄지지 못했지만 충분히 사랑스러웠다. 특히 방가영을 연기한 송지효는 모태솔로의 순수함을 잘 살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우진의 고백을 기다리던 송지효는 홀로 들뜨는 장면을 연기하며 춤까지 소화했다. 송지효만의 귀여움이 한층 돋보였다. 반면 송지효는 진실을 알게된 뒤 빗 속에서 오열을 했다. 언제나 밝아보였던 송지효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그동안 송지효는 SBS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바. 하지만 그는 원래 배우인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데뷔 17년차의 내공을 발휘한 것.
아쉽게도 'B주임과 러브레터'는 단막극이라 송지효표 모태솔로 연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보여주면서 '배우 송지효'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B주임과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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