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황금빛' 서은수, 가짜 신혜선에 발목 잡힌 '진짜 재벌 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0 06: 49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가 해성그룹의 둘째 딸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재벌가 태도 교육도 받았고 한껏 치장했지만,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영 어색해서 힘겨워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점은 신혜선이라는 벽을 넘기 힘들다는 점이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서지수(서은수 분)가 최도경(박시후 분)의 동생 최은석으로 거듭나기 위해 하나씩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수는 엄마 노명희(나영희 분)로부터 서지안(신혜선 분)인 것처럼 꾸며 그룹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서야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친딸인 줄 알았던 지안이 앞서 도경의 아내가 될 장소라(유인영 분)의 부모에게 먼저 인사를 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겉치레와 허례허식에 신경 쓰는 재벌가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가뜩이나 지수는 키워준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에게 친딸처럼 키워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아 속상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새롭게 정착한 가정에서 살기 위해 애써 마음을 바꿔 따르기로 했지만, 온전한 최은석으로 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동안 써왔던 말투, 생활 습관, 가치관이 문제였다.
천하태평이던 지수가 모든 면에서 우수했던 지안을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무엇보다 이날 지안의 대타로 서야한다는 점이 지수를 문 앞에서 도망치게 만들었다./purplish@osen.co.kr
[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