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첫방①] "원미경에 김영옥까지"..'세상~' 리메이크도 명작이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10 06: 49

배우 원미경에 김영옥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구멍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명작의 재탄생을 알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1회에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 인희(원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희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를 집으로 데려온 뒤 가족들의 아침을 챙겼다. 술에 취한 아들 정수(최민호 분)의 방을 치우고 출근하는 남편 정철(유동근 분)과 딸 연수(최지우 분)를 배웅했다.

이후 시어머니를 돌보던 인희는 여행 곗돈을 받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그는 남편이 정년을 채우면 시어머니와 함께 새로 지은 가평 집에 들어가서 사는 꿈을 꿨고 여행비도 집을 짓는데 보태려 했다. 
이어 인희는 정철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았다. 평소 소변을 보며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인희의 검사를 진행한 윤박사(길해연 분)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밤늦게 정철을 불러 인희의 난소암 말기 사실을 알렸다.
CT를 본 정철은 인희의 암이 위, 폐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병원에 오지 못하게 한 자신을 책망하며 오열했다. 그리곤 집에 돌아온 뒤 가족들에게 화를 내며 인희의 상태를 알렸다.
이 외에도 이날 연수는 영석(김태우 분)과 불륜 중임이 드러났으며 삼수를 한 정수는 여자친구 재영(손나은 분)의 만류에도 클럽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어머니 또한 치매로 인희를 매번 곤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 "내용을 알고 보는 데도 슬프다", "역시 노희경 작가다"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대부분 리메이크도 원작 못지않은 명작이라는 평이다. 
이에 인희의 난소암 말기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그리고 인희는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앞으로 3회 남은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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